▲청와대 본관 전경.(이투데이DB)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연합뉴스 등 합동 인터뷰 중에서 발언한 영변 핵 폐기 언급이 미국과의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어떤 사안을 보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정도의 것이 있는데 그것이 영변 핵폐기로 보는 것이다”며 “‘영변 핵 폐기=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어느 단계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간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향후 비핵화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언급이 대통령 인터뷰에 나와 있다”며 “북미 회담을 통해서 이 협상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같이 담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시각과 견해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