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이혼해' 말 들으면 마음 아파"·송중기 "결혼 후 마음 안정" 인터뷰 재조명…안타까운 '송송커플' 이혼

입력 2019-06-27 14:00 수정 2019-06-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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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결혼생활 1년 8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송중기, 송혜교는 2017년 7월 5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이후 그해 10월 31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송중기는 결혼 이후 인터뷰를 통해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줄곧 나타냈다. 송중기는 지난해 8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과 함께) 연애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존경하는 형과 술을 마시면서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아내가 생긴다는 건 숙명같은 일'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남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자기 여자를 사랑하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직 연애 중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제 아내 너무 예쁘다"라고 팔불출 면모를 뽐냈다.

불과 한 달전까지도 아내를 언급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28일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후 연기에 있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면서 "다만 결혼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와이프(송혜교)도 작가님, PD님의 팬이다. 끝까지 집중해서 잘 하라고 응원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송혜교가 과거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인터뷰도 눈길을 사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 2011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이건 진짜 아니다'하고 느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막말 같은 거. 그런 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부부간에는 '우리 이혼해' 같은 말이다.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송혜교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담담히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13년 '혜교의 시간-조곤조곤 나직나직 천천히' 포토 에세이집을 통해 "홀어머니의 외동딸. 그러면 어쩐지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 같지만 나는 엄마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랐다. 엄마와 아주 밀착되었던 어린 시절"라며 "사람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랑을 줄 수 있다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아직 넉넉하게 돌려주지는 못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중기 송혜교는 양측 소속사도 모르게 이혼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와 송혜교는 27일 새벽, 각각 이혼 소식을 담은 장문의 문자를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냈다.

양측 소속사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에 돌입해 공식입장문을 작성했고, 오전 9시쯤 이혼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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