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외환銀, 500억 들여 CI 교체 논란

입력 2008-07-29 09:45 수정 2008-07-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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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매각을 코 앞에 앞둔 시점에서 최소 500억원 이라는 거금을 들여 새로운 CI를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CI가 너무 유행을 쫓다보니 신선하지 않는데다 색상은‘촌스럽다’는 혹평까지 일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7월 3일 을지로 본점에서 은행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CI(Corporate Identity)선포식)를 발표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이전 CI는 외국환과 무역금융 분야의 이미지를 연상시켰다고 본다면 새 CI는 역동적이고 글로벌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외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본점과 지점의 간판 교체에만 300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식(거래약정서등 각종서류),명함 등 회사 CI가 들어가 있는 것들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

또 지점내 일부 인테리어 변경, CI교체에 따른 광고비까지 하면 500~1000억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매각 추진중에 CI를 변경하는 것이 의외라는 평가다.

한 금융 관계자는“외환은행이라는 사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하지만 의지 표현치고는 너무 많은 돈을 쓴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새롭게 바뀐 CI의 디자인과 색상을 놓고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뒤늦게 너무 유행을 쫓았다는 평가다.

한 광고 관계자는“이번 CI는 수년전부터 유행을 탄 Acronym(상호를 영어 약자로 줄이는 것 ex외환은행-KEB)과 이미 국내에도 여러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날개CI'를 사용했다”며"신뢰감이 가장 중요한 금융업종에서 뒤늦은 감이 있는 유행을 쫓아 신선한 느낌이 없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광고 계자는“보통 이런 배색은 고상하고 품격 있는 컬러”라며“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촌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혹평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외환은행 인터넷뱅킹 전산장애로 직접 지점을 찾았던 한 고객은“인터넷뱅킹이 안되고 게다가 간판도 생소하고 어두워 지점을 찾기도 힘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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