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방산분야 우리기업 진출 당부"

입력 2019-06-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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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오사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오사카/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지난 5월 총선에서 인도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면서 “인도가 모디 총리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지속적으로 발전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달 초 재선 축하 통화에 이어, G20 정상회의의 분망한 일정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문 대통령과의 두터운 우의와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 두 나라가 지난 1년간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시 합의 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됨으로써 양국간 협력이 더욱 내실화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적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방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3월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개시됨에 따라, 더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구체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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