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감소...이마트, 지역 별미 ‘날개오징어’ 물회 출시

입력 2019-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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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오징어 대체재로 날개오징어 판매 나서...한치보다도 저렴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본격적인 물회 시즌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오징어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날개오징어’로 만든 물회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내달 10일까지 ‘날개오징어 물회’(팩, 국산)를 8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120g 내외의 날개오징어에 각종 채소와 시원한 물회 육수를 함께 포함되어 있다.

날개오징어는 보통 몸길이가 60~70cm에 달하며 큰 것은 체중 20kg, 체장 1m를 훌쩍 넘는 어종으로, 지방에서는 크기가 대포알만하다고 해 대포한치, 대포알오징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연근해에서 주로 가을철과 겨울철에 잡히며, 두툼한 몸체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어 대부분 지역 횟집 및 수산시장에서 소비되는 지역 소비성 강한 어종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날개오징어 물회 판매에 나서게 된 이유는 어획량 감소로 오징어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019년 2월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살오징어류가 어획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살오징어류 생산량은 4만6274톤(t)으로 2017년 어획량 대비 46.8%가 감소했다. 오징어 남획과 수온 변화에 따른 어종 감소로 어획량이 급감한 것이다. 특히 5년전인 2014년과 비교했을때는 71.7%나 줄었다. 어획량이 줄자 가격은 상승했다. 농산물유통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평균 4668원(중품, 1kg)이었던 도매가격은 2019년 6월 1만711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쉽게 보지 못한 다양한 별미들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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