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페이스게임즈, 中 현지 개발사와 합작...판호 뚫는다

입력 2019-06-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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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37게임즈 쉬즐가오 총재,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대표
▲(왼쪽부터) 37게임즈 쉬즐가오 총재, 온페이스게임즈 문재성 대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인해 막힌 중국 수출길을 열기 위한 한국 게임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개발사와 합작 개발을 통해 우회 진출하는 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생 개발사인 ‘온페이스게임즈’가 중국 상위권 퍼블리셔이자 다수의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한 ‘37게임즈’와 손잡고 모바일 FPS 신작게임을 합작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서로의 기술력을 결합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FPS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37게임즈는 ‘판호’를 이미 확보하고 금년에 런칭을 위해 온페이스게임즈와 BM모델을 한창 개발 중이다.

37 게임즈의 쉬즐 가오 총재는 “한국과 중국은 같이 아시아 문화권이며 게임 성향도 비슷하다”며 “한국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온페이스게임즈와 함께 게임을 중국 시장에서 곧 출시하게 돼 기쁘고, 두 회사 간에 좋은 파트너사로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페이스게임즈의 문재성 대표는 “우리는 한국 게임사가 공략하기 힘들다는 중화권 시장을 37게임즈와 힘을 합쳐 공략할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합작 개발 시에는 외부 업체가 받아야 하는 외자 판호가 아닌 자국 내 업체를 대상으로 한 내자 판호 대상이 되기 때문에 한국 게임이라는 딱지에서 벗어나 중국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한국 게임 업체의 대표적인 수출 국가다. 전 세계 게임 시장 매출 1위인 중국은 35조 매출 규모를 자랑하며 6억 명이 넘는 게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유명 게임사 상당수가 중국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는 점에서 중국 수출 길 확보는 한국 게임 산업 자체가 무조건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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