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숨진 20대 여배우의 남편이 경찰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A씨 진술을 토대로 법률검토에 나섰다.
28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숨진 20대 배우의 남편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새벽 김포시 고촌읍 인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에서 아내인 배우 B(28) 씨의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아내 B씨는 당시 이곳 고속도로 편도 3차로 가운데 중앙인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 200 승용차를 세운뒤 내렸다가 뒤따르던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는 사망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구체적인 알콜농도는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남편 A씨는 앞서 경찰에서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면서도 B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포 경찰은 "남편 A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법률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