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운 KT스카이라이프 고객본부장 “AI 기능 탑재, 시장 경쟁력 고객 중심서 해답 찾는다”

입력 2019-06-30 17:44 수정 2019-06-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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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탑재하고 유료방송 시장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근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합산규제가 1년째 표류하고, IPTV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등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AI와 함께 요금할인 등 고객 중심서 해답을 찾겠다는 각오다.

원성운<사진> KT스카리라이프 고객본부장은 28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부터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으로 TV에서 OTT를 이용할 수 있는 OTT 통합 플랫폼 ‘토핑’을 출시했다”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구글 AI 디바이스를 방송에 접목시켜 고객의 TV 환경을 보다 스마트하게 구현할 수 있는 ‘스카이라이프 AI‘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어 “결국 스카이라이프가 출시한 모든 서비스의 중심은 ‘고객’이다. 고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고객 편익에 계속 집중한다면 자연히 시장에서 고객에게 사랑 받는 유료방송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KT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 자리를 옮겼다. KT에서 마케팅부문에서 인터넷사업 담당을 진두지휘한 그는 스카이라이프에 고객 본부장을 맡으면서 정체된 스카이라이프 사업에 활력을 넣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트랜드인 AI 기능을 TV에 접목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4월 안드로이드TV와 바로 연계, 확장 가능한 ‘구글 홈 미니’ 결합을 통해 ‘스카이라이프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원 본부장은 “구글과 결합한 스카이라이프 AI는 음성으로 스카이라이프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음악감상이나 일반적인 지식, 날씨, 뉴스, 지역정보를 알려주는 기존 AI 스피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22개 언어 지원 및 동시통역서비스, 보이스매치(6명 사용자 음성구분)는 국내 여러 AI 대비 차별적인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 AI 팩’ 서비스도 함께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구글 홈 미니로 제어되는 홈 IoT 가전제품을 스카이라이프에서 간편하게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 하반기 이용자 관점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구글 홈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리빙룸 TV환경을 보다 스마트하게 구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원 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 AI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AI, OTT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고 가성비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 전략적으로 당사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국내 어느 사업자 보다 편리한 TV 라이프는 물론 스마트홈으로 확장하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토핑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들어냈다.

그는 “토핑은 고객이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에서 이용하길 원하는 OTT(유료: 푹, 왓챠, 무료: 유튜브) 서비스를 TV플랫폼에서 리모콘으로 통합결재 구매 가능토록 이용자 관점의 간편ㆍ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출시 후 3개월간 약 1만 이상 가입되며 출시 초기 고객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연내 고객이 찾는 OTT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 어린이, 애니 등 장르별로 다양한 OTT 사업자와 제휴를 논의 중이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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