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전망을 하향한 이유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침체가 포착됐기 때문”이라며 “중국 공정기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5월 중국 굴삭기 내수시장 규모는 전년 동월대비 5.9% 감소,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판매량은 이보다 큰 폭(-31.8%)으로 감소해 시장점유율의 축소도 확인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주된 이유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연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12.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코스피 평균(7.2%) 대비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적 요인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조정된 실적전망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 수준은 코스피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2배)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자회사의 이익 성장 및 배당 확대도 긍정적으로, 자회사의 북미 시장 매출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지분 가치로 평가해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