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영향은?

입력 2019-07-01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B투자증권은 1일 일본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시도가 국내 업체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시도가 현실화한다면 국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단기적으로 생산 차질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ㆍ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 국면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이번 이슈를 계기로 과잉 재고를 소진하는 한편 규제로 인한 생산 차질을 빌미로 향후 일본 업체을 대상으로 한 가격 협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향후 국내산 소재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소재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일본의 소재 업체는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 메모리 생산설비(CAPA) 점유율이 53%에 이르는 세계 최대 소재 시장인데 현재 도시바나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점유율을 늘릴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결국 이번 규제 시도는 일본의 자충수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사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되고 소재 업체 중에서는 후성과 동진쎄미켐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4일부터 일본 정부가 한국 업체에 대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