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모로코산 1m 초대형 갈치, 1만 5800원"

입력 2019-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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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산 갈치(사진제공=이마트)
▲모로코산 갈치(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초대형 모로코산 갈치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7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국내산 갈치보다 2배가량 두툼한 모로코산 ‘한 마리 통갈치’ 1만 마리(10톤)를 4일부터 10일까지 1만5800원(1마리)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원물의 1마리당 길이는 1m, 무게 1kg에 달하고 이마트는 머리, 내장, 꼬리 등을 제거한 후 먹기 좋은 6토막 크기로 잘라 판매한다. 손질 후 상품 길이는 70㎝가량으로 중량은 740g 내외에 이른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기존 국산 갈치 크기는 300~400g가량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모로코산 초대형 통갈치를 판매하는 이유는 모로코산 갈치가 다른 수입산 갈치보다 맛과 향이 국내산 갈치와 비슷하고, 살이 도톰해 식감이 풍성할 뿐만 아니라, 생물 갈치 못지않게 촉촉할 정도로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또 모로코산 갈치는 ‘채낚 방식(낚시 조업의 일종)’으로 조업하고 다른 수입 갈치와 달리 모로코 현지에서 절단 작업을 마친 후 냉동 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수입품 중에서도 비늘의 은색 빛깔이 살아 있어 국내산 은갈치와 가장 비슷하다.

이마트는 또 1㎏가량의 초대형 갈치의 경우 어획량이 적어 1마리당 8만~10만 원(백화점 기준) 수준으로 고가라 소비자들이 좀처럼 맛보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로코산 초대형 갈치 판매를 결정했다.

이마트는 기존에도 세네갈 갈치를 판매했지만, 세네갈 갈치는 중국 내 갈치 수요가 늘어 최근 어족 자원 고갈로 어획량이 급감한 바람에 지난해부터 대체 산지 찾기에 골몰해왔다. 그 결과 올해부터 베네수엘라 갈치를 들여와 판매했지만, 국제 정세상 수급이 불안정한 베네수엘라 산지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수산 대국인 모로코를 찾아 갈치를 수입하기에 이르렀다.

비교적 갈치 어획량이 풍부했던 지난해 이마트의 수입 갈치 비중이 전체 갈치의 8%가량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는 수입 갈치 비중이 15~20%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베네수엘라 90%, 모로코 10%가량인 수입 갈치의 산지 비중은 연말에는 베네수엘라 60%, 모로코 40%가량으로, 모로코산 갈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수산 자원이 풍부한 모로코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에 갈치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연간 한국의 모로코산 갈치 수입량은 2015년 1123톤, 2016년 2550톤, 2017년 4169톤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 팀장은 “두툼한 살집에 국산 갈치와 맛이 유사한 초대형 모로코산 갈치를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이 풍성한 식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갈치는 국민 생선인 데다 국산의 어획량이 들쭉날쭉한 만큼 모로코산 갈치가 향후 노르웨이의 연어, 고등어처럼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수입 수산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7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같은 기간 가성비 높은 '황제 수산물' 3종도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보인다. 우선 부시리, 민어, 농어, 우럭, 참숭어, 강도다리 세꼬시, 광어, 연어 등 대중 횟감과 고급횟감 8종으로 구성한 '8종 모둠회(480g 내외)'를 3만 8800원에 판매한다.

직화 용기에 3~4인 분량을 푸짐하게 담아 가정이나 야외에서 물만 붓고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황제 해물탕'과 '황제 찜조개'도 각각 1만 9800원, 1만 4800원에 선보인다. ‘황제 해물탕’은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했던 알탕, 동태탕과 차별화를 위해 통 오징어, 전복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했고, ‘황제 찜 조개’는 3마리 이상의 전복, 참소라, 가리비, 왕 바지락 등 인기 조개를 담았다.

모로코산 한 마리 통갈치를 비롯해 '황제 수산물' 3종 모두 KB국민카드로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KB국민 BC카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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