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일본 반도체 규제 수혜주 주목...2분기 실적 ‘관심’

입력 2019-07-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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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수출 #무역 #CJ ENM #NAVER #파라다이스 등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일부터 반도체와 OLED 생산에 필요한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의 한국향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4일부터 PI,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를 일본에서 수입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게 되며, 승인심사는 약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같은 조치는 한국 대법원이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일했던 일본 기업(미쓰비시 중공업 등)에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당장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이번 규제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영향도가 크지 않지만, 통상마찰 확전 자제를 위해선 상기 핵심 쟁점들 중 일부라도 해결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무역 관련 갈등 속에서 수혜 업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는 민감함 문제이기 때문에 한일 수출갈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에 국내에서 위의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크게 수혜를 받을 것”이라면서 “동진쎄미켐(포토 레지스트 생산), 후성(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 SKC코오롱PI(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생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CJ ENM과 NAVER 등에 모아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NAVER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NAVER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21억 원, 매출 1조593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이 1조1400억 원, 영업이익은 976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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