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바캉스 어때요'…관련용품 매출 급증

옥션, 이달들어 자전거용품 94% 증가

고유가 시대에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이른바 '자출족'이 많아진데 이어 최근엔 관련 도우미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이같은 상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로, 이는 자전거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9일 옥션은 7월 들어 자전거헬멧, 장갑, 안전장치 등 자전거 안전용품을 비롯해 기능성의류, 휴대용 쿨링상품 등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여름에 자전거 관련용품이 많이 팔리는 것은 자출족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바캉스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자출족용 기능성 의류는 7월 하루 평균 1500벌씩 판매돼 전년 동기(700여벌) 대비 110% 가량 늘었다. 헬멧, 장갑, 안전장치, 휴대용 쿨링상품 등은 7월 일평균 판매량 5100여개로전년 동기(2700개) 대비 88% 증가했다. 휴대용 쿨링상품은 하루평균 1000여개씩 팔고 있어 전년 동기(300여개)에 비해 230%나 급증했다.

옥션 스포츠담당 정규식 과장은 "일반적으로 바캉스시즌에는 자전거 매출이 줄어드는데 올해는 고유가로 장거리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 해당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자전거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자물쇠와 경보기 등 도난방지용품도 덩달아 인기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18mm 야광 자물쇠'(5000원)으로 월간 평균 2000여건이 판매되고 있다. 18mm의 두꺼운 케이블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4자리 비밀번호 방식으로 열쇠가 필요 없다.

인터파크는 이달들어 자전거 관련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167%나 매출이 증가하자 8월 말까지 '브랜드 자전거 용품 모음전'을 열고 시마노, 캣아이, 토픽, 자이언트 등 브랜드 상품을 최고 15% 할인한다.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시마노 자전거 안경 갤럭시 JF'(9만9000원)와 라이크라 원단을 적용한 '시마노 남여공용 자전거 긴바지'(8만7000원)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