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 양파ㆍ마늘, 서울시가 판로 지원 나선다

입력 2019-07-03 11:03 수정 2019-07-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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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특판전(6월20.~23일 상생상회)(사진 = 서울시)
▲전라남도 특판전(6월20.~23일 상생상회)(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작황 호조로 양파ㆍ마늘 등 농ㆍ수산물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고자,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소비 촉진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는 무너진 농가 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이 폭락한 농ㆍ수산물 기획특판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월 양파(20kg)의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3.8% 감소, 깐마늘(20kg)은 작년 대비 24.3% 하락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올해 1월 1만2000원대에서 현재 8000원대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7월 양파 20kg 도매가격은 8800원이나 작년 대비 33.8%(1만3302원) 감소했으며, 깐마늘 20kg은 9만833원으로 작년 대비 24.3%(12만129원) 하락했다.

이에 서울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상생상회 등을 중심으로 기획특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특판전은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농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23일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상생상회(안국역 인근 소재)에서 전라남도 도청과 연계한 양파 특판전 개최해 양파 5톤을 모두 판매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를 시작으로 7월부터 과잉생산 농ㆍ수산물 기획특판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첫 시작은 가격 폭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군의 양파이다. 3일 지하철 사당역(2호선) 역사 내에서 양파와 양파즙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 등도 행사에 함께해 시민들이 양파 소비 촉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이달 19일~20일 경상북도 의성군의 마늘과 자두 특판전을 지하철 잠실역 및 사당역 역사 내에서 개최한다. 그 밖에 경상북도 영천시와 마늘 특판전, 전라남도 신안군과 천일염 특판전, 경상남도 창녕군과 양파 특판전을 논의 중에 있으며 7월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소비 촉진 대책을 통해 상생상회 내 기획특판전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올해 초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지하철 역사 내 특판전을 본격화하해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쉽게 특판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ㆍ수산물 판로 지원과 더불어 시 차원에서도 과잉 생산 농산물 직접 구매를 통한 소비 증진에 적극 동참한다. 전라남도ㆍ경상남도 도청의 ‘양파ㆍ마늘 사주기 운동’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양파ㆍ마늘 6.4톤 등을 공동구매 했고 희망 직원들이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홍보할 계획이다.

‘양파ㆍ마늘 사주기 운동’에 서울시 본청 및 산하기관, 자치구 563명 직원이 참여해 양파ㆍ마늘 6441kg, 양파즙 372박스를 구매(총 약1400만 원)했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소비 독려를 위해 구내식당의 식단을 조정한 ‘양파ㆍ마늘데이’도 추진한다. 양파ㆍ마늘의 제공횟수를 조정해 구매를 확대하고 양파ㆍ마늘 등 효능을 소개해 소비 촉진을 진작한다.

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추진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내 4개 도매시장법인, (사)희망나눔마켓이 함께 무안 등에서 양파 30톤을 구입해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 지난달 28일 기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취약계층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 대표 SNS와 홈페이지 및 대중교통 내 영상매체 등 보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이 농가의 어려움을 깨닫고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정협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농가의 고통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이번 소비 촉진 대책은 서울 시민들의 건강한 먹거리 가치 실현과 동시에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좋은 상생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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