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업계, 밀가루 무관세 불구 가격 인하 'NO'

입력 2008-07-29 17:24 수정 2008-07-29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밀가루를 비롯한 41개 품목에 무관세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생필품인 라면, 과자 값은 인하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제분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아제분과 대한제분은 21일 국제가격 인하를 반영해 밀가루 값을 8~10.5% 내렸으나 정부의 이번 밀가루 무관세화에 따른 추가 인하는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식품 및 제과업체들은 제분업체로 부터 밀가루를 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정부 방침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품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동아제분 관계자는 "21일 가격을 인하할 때 정부의 밀가루 관세 인하 방침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제분 관계자 또한 "제분업체는 대부분 밀을 수입해서 쓸 뿐, 밀가루를 수입하는 비중은 매우 적어 밀가루 관세 인하는 제품 가격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품 및 제과업계 역시 이번 정부 방침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식품 및 제과업체들은 밀가루를 직접 수입하지는 않는데다가 21일의 밀가루 가격 인하분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밀가루 값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원맥 가격이 70%가량 급등하면서 라면, 빵, 과자 등의 가격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값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현재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지난 5월의 밀가루값 인상 폭이 너무 커 이번 인하분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밀가루 무관세화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데다가 밀가루 외 유제품, 계란 등의 원재료 가격도 폭등했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관계자 역시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밀가루 외에 다른 원자재가격이 모두 많이 올라 밀가루값 인하의 영향이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18,000
    • +3.82%
    • 이더리움
    • 5,017,000
    • +7.75%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3.49%
    • 리플
    • 2,063
    • +4.51%
    • 솔라나
    • 332,400
    • +2.75%
    • 에이다
    • 1,398
    • +4.8%
    • 이오스
    • 1,131
    • +1.71%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689
    • +9.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2.94%
    • 체인링크
    • 25,100
    • +3.76%
    • 샌드박스
    • 853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