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바에서 마신 이 와인 예약해볼까?” 이마트, O2O형 ‘스마트오더’ 서비스 개시

입력 2019-07-04 06:00 수정 2019-07-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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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1800종 대상...사전 예약해 매장에서 픽업/결제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적ㆍ물리적 한계를 넘은 맞춤형 와인 예약 서비스를 4일부터 시작한다.

이마트 매장에 없는 와인도 앱상의 검색을 통해 사전에 원격예약한 뒤 수일 후 매장에서 수령ㆍ결제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스마트 오더’ 서비스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특정 상품에 대한 구매 기회를 넓히고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인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개인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대상 상품은 현재 2480원짜리(G7 187ml) ‘하프보틀’ 와인부터 990만 원짜리(테세롱 꼬냑 뀌베 익스트림) 브랜디까지 총 1800여 종이며, 향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의 이용 방법은 먼저 이마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이마트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업데이트’한 뒤 우측 상단의 메뉴화면으로 들어가 ‘장보기 전 체크’ 목록에서 ‘스마트 오더’ 아이콘을 클릭해 접속한다.

그 후 내가 원하는 특정 와인/리쿼의 라벨을 증강현실 카메라로 촬영해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와인 이름을 직접 입력하면 1800여 종에 이르는 와인/리쿼의 주종/품종/생산국/가격/재고수량 등이 상품정보로 표시된다. 이후 고객이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상품을 예약하면 상품 발주가 이뤄지면서 고객이 지정해 놓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결제하는 형태다.

상품을 예약하고 매장에 입고가 이뤄지기까지는 평균 2~5일가량이 소요되며, 상품이 입고된 후에는 고객에게 ‘푸시 메시지’를 보내 입고 사실을 알리고 앱상의 ‘교환권’을 매장에 제시함으로써 대면결제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마트가 각 점포의 와인매장에 비치하는 와인 품목의 가짓수는 400~600종가량이다. 그러나 이마트는 이번에 ‘O2O’ 서비스인 ‘스마트 오더’를 도입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매장에서 다룰 수 없었던 와인들까지 공급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올해 1~6월 이마트에서 와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5%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이마트는 오프라인에서만 ‘대면 구매’가 가능한 주류를 오프라인 핵심 MD로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이마트는 1일 와인을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접하고 입문자들에게는 접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취지로 멤버십 서비스인 ‘와인스타클럽’을 도입했다. ‘스마트 오더’와 마찬가지로 이마트앱을 통해 ‘와인스타클럽’에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들이 이마트앱상의 포인트카드를 통해 누적한 구매금액에 따라 등급별로 와인 할인 쿠폰, 이마트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 등급(등급은 익월 1일 업데이트)은 구매금액별로 스타터/엔트리/비기너/라이징스타/엑스퍼트/마스터 등 총 6개로 나뉘며, 1개라도 구매한 ‘엔트리’ 등급부터 와인 전 품목 20% 할인(1매/최대 2만 원)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와인 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마트는 서비스 오프닝 이벤트로 31일까지 와인스타클럽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 원권(3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500명)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벌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모바일과 연계한 ‘O2O’ 서비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는 이번 ‘스마트오더’ 서비스와 ‘와인스타클럽’ 멤버십 제도를 통해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 취향 만족과 저변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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