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0일 한솔제지에 대해 산업용지 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3,170억원(전년동기대비 +20%), 영업이익 240억원(+132%)으로 영업이익률이 7.6%에 달할 전망이다"라며 "국내 산업용지 시장에서 한솔제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수출 시장에서도 중국 제지업계의 원가상승 압력 및 위안화 절상에 따라 수출 환경이 당분간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산업용지 부문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제지업체들의 누적된 수익악화로 이 지역 제품가격의 인상속도가 최근들어 빨라지고 있으며 지난 4월 이후 북미 지역의 인쇄용지 가격 인상이 강세를 나타내며 이미 수출가격이 내수가격을 웃돌고 있다"라며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과거보다 완화돼 제품가격의 강세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인쇄용지 부문도 내수보다 수출 시장에서 좀 더 빠른 가격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들어 하반기 펄프가격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데 지난 6월 세계 펄프 업체들은 톤당 30$ 선의 가격인상을 시도했으나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우 수요자들의 강한 반발에 의해 인상 시도가 실패했다"라며 "펄프업체들에 비해 제지업체들의 수익악화가 더욱 심각해 추가 가격 인상은 제지업체들의 감산이나 설비폐쇄를 초래할 수 있고, 하반기 이후 펄프 공급비용이 낮은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설비증설이 더욱 확대된다는 점도 펄프가격 안정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