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이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회장도 함께 만난다. 손 회장은 재계총수와 IT업계 1세대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사업과 협업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GIO와 손 회장은 투자 부문에서 이미 협력하고 있는 사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500억 원 규모의 ‘에스비넥스트미디어니오베이션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게임 등 콘텐츠와 VR·AR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조성한 이 펀드에 네이버는 2017년 5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도 했다. 이 GIO와 손 회장은 투자 부문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대표와는 게임 부문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2001년 일본 진출 당시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현지 법인 ‘엔씨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손 회장이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의견 교환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손 회장이 IT영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재계 총수들과 함께 만남을 갖는 것 같다”라며 “투자 사업과 관련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