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장 선 경매시장] 부동산 경매 '봇물'

입력 2019-07-04 17:17 수정 2019-07-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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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경매 진행건수 551건…3년 1개월 만에 최대

부동산 경매시장에 큰장이 섰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여파로 경매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일평균 부동산 경매 진행건수는 551건으로 2016년 5월(607건) 이후 가장 많았다.

2015년 2월까지 700건을 넘었던 일평균 진행건수는 서서히 줄다가 2016년 7월 이후부터는 매월 400건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월만 제외하고는 매월 일평균 진행건수가 5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단 두 차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증가세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역대급 부동산 규제를 견디지 못한 갭투자자 소유의 아파트들이 속속 경매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집값 하락 우려로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적극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32.6%로 2013년 12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경매 진행물건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8월까지 40%대를 유지했던 낙찰률이 30%대로 낮아졌고, 경기 부진의 여파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대표는 “경매 물건이 넘쳐나면서 과거보다 좋은 매물을 그만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는 만큼 묻지마식 투자(입찰)는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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