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프랑스가 4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10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산하 국채관리청(AFT)은 이날 총 99억9600만 유로의 장기물 국채 발행 물량 가운데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9억7200만 유로 어치의 10년물 국채를 -0.13%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독일에 이어 유로존의 제2위의 경제 대국인 프랑스가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국가 중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이 이미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앞서 지난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바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 하락세는 최근 들어 세계경기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