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오픈 시루떡 돌린 블루보틀 삼청점…전날 9시부터 대기한 강현수 고객 삼청점 1호 고객으로

입력 2019-07-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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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블루보틀 한국 2호점 삼청점이 오픈한 가운데, 브라이언 미한 CEO가 오픈 첫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5일 블루보틀 한국 2호점 삼청점이 오픈한 가운데, 브라이언 미한 CEO가 오픈 첫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 블루보틀 1호점 오픈 당시 새벽 4시부터 줄을 서 4번째 고객이 됐던 강현수(20)씨는 서울 삼청동에 5일 오픈한 블루보틀 2호점 첫 고객이 되기 위해 어제(4일) 오후 9시부터 매장을 찾았다. 선 채로 밤을 지샌 끝에 강씨는 친구와 함께 첫번째, 두번째 고객이 되는데 성공했다. 이미 소장한 블루보틀 에코백을 어깨에 멘 강씨는 “평소 커피를 좋아해 카페투어를 자주 하는 편인데 블루보틀만의 감성이 좋아 매번 오픈마다 찾게 됐다”며 “블루보틀 음료 중에서는 직원분들이 추천한 싱글드립 콜롬비아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오픈 시간이 되자 브라이언 미한 CEO가 직접 그에게 악수를 건넸고 삼청점 첫 손님 강씨가 입장하자 점 내 직원들이 전부 박수로 환영했다. 뒤이어 미한 CEO는 열명 이상의 대기 손님들과 악수하며 친절하게 응대했다.

블루보틀코리아는 5일 서울 삼청동에 블루보틀 한국 2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블루보틀에 따르면, 개점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20명의 대기 인원이 장사진을 이뤘다. 블루보틀측은 더운 날씨에 대기하는 고객을 위해 오픈 기념 시루떡과 양산, 햇빛 가림막 등을 제공했다. 블루보틀 삼청점 1층에는 에코백, 머그컵 등 MD상품을 판매하는데 고객 혼잡을 피하기 위해 계산대에서 교환할 수 있는 일정 금액 상당의 종이쿠폰을 비치했다. 이를 계산대에 가져오면 점원이 직접 MD 상품과 교환 판매한다.

▲블루보틀 한국 2호점인 삼청점이 5일 공식 오픈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블루보틀 한국 2호점인 삼청점이 5일 공식 오픈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또한, 삼청점을 찾은 고객은 1층 카운터에서 음료 및 디저트 결제를 마친 다음, 디저트류는 1층, 음료는 2층 , 사이폰 기구를 활용한 프리미엄 커피는 3층에서 수령한다. 건물은 기존의 건물을 리뉴얼해 간결한 라인의 흰색 외관이다. 내부의 경우 1층에선 국립현대미술관을 마주하고, 2층에선 통유리창을 통해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변 한옥 지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3층에서는 한폭의 그림 같은 북한산 경관을 등지고 바리스타가 프리미엄 커피를 제조한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마이클 필립스(블루보틀 커피문화 총괄책임자)가 오는 9일까지 블루보틀 삼청점에서 근무한다. 삼청점은 지역의 오리지널리티와 블루보틀의 상징성을 한데 녹여내기 위해 주력했다. 지역 상생에 주력하는 블루보틀은 서울 삼청동 주변 추천 장소를 그려넣은 지도를 1층에서 무료 제공하기도 한다. 커피 로스팅은 오직 성수점에서만 진행하고, 대표 메뉴로는 ‘뉴올리언즈’, ‘카페 라테’ 등이 있다. 커피 가격은 5000원에서 7000원선으로 책정됐다. 지난 5월 성수점 오픈을 통해 국내 첫 진출한 블루보틀은 열풍을 일으키며 오픈 당일 매출이 60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블루보틀 3호점은 올해 하반기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에 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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