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제공=금융위원회)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경제 보복 관련질문에 “대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계 자금 동향에 금융기관이 움직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파악 해놓고 있지만 이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금융 쪽에서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고 옵션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최악의 경우 일본계 은행이 자금 롤오버(만기 연장)를 안 해주고 신규대출을 안 해줄 수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대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거시경제가 안정돼 있고 금융시장도 안정적”이라며 “일본이 돈을 안 빌려준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빌릴 수 있다. 기업 엔화대출 중단에도 다른 보완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식사자리에서도 최 위원장은 “일본 관련 금융을 몇 가지 짚어봤는데 대출과 자본시장 투자 등에서 의미 있는 것은 없다고 본다”며 “각 처장들이 금융기관을 모아서 회의 한 뒤 구체적으로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