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전시관 중 사회적경제&가치관에 있는 ‘루미르’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내에서도 캠핑한다든지 야외활동할 때도 할 수 있겠다”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루미르는 박재환 청년 대표가 폐식용유를 활용해 램프를 작동시키는 기술을 갖춘 업체로 다양한 디자인의 램프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박 대표의 설명을 듣던 중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전 세계 많은 곳에 빛을 공급해줄 수 있는 건지”라고 질문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보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까 식용유가 얼마 들어가지 않았는데”라고 묻자 박 대표는 “5㎖로 1시간 불을 켤 수 있어서, 이걸(기름통) 다 채우면 이틀 동안 불을 켤 수 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대단하다.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또 문 대통령은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고용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코엑터스가 운영하는 ‘고요한 택시’ 부스를 방문해 직접 택시 운전석 뒷자리에 탑승해 목적지 설정, 결제 등이 가능한 태블릿을 이용한 의사소통을 했다. 코엑터스는 청각장애가 있는 택시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운전석에는 기사용 태블릿PC와 승객용 태블릿PC로 서로 의사소통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자폐인의 재능 재활을 실천하는 디자인 회사 오티스타 부스에 방문해 정윤석 디자이너(발달장애 자폐증)의 작품 설명을 청취하고 작품 중 텀블러를 집으며 “디자인이 정말 좋다”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이소현 오티스타 사외이사(설립자)가 “10만 원 주시면 된다”고 농담하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1만 원짜리 상품권(사회적경제박람회 화폐 ‘두레’) 10장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