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2분기 어닝시즌 시작...“실적 개선주 주목”

입력 2019-07-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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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08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09%) 오른 2110.5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뉴시스)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09%) 오른 2110.5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뉴시스)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잇따라 하향조정되면서 코스피 하락 역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중심의 개별 종목 투자를 조언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 현재 컨센서스 기준으로 코스피의 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증가율은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바닥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 코스피지수의 가파른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2분기 기업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도 추가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이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들의 실적발표 후 3개월 수익률은 2012년 이후 총 29개 분기중 23번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 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누적수익률도 99.0%를 기록했다.

특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기업 중 이익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되거나, 실적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실적의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실적 바닥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때까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개별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하반기 국내 경기 반등 여부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은 한일 갈등 등이 국내 수출 및 IT(정보통신)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부터 미약하지만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경기 반등의 중심인 수출 경기가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반도체 및 석유제품 등 주력 제품의 수출단가 하락 세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양정책 효과도 일부 나타나면 그 동안 부진했던 투자 사이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경기 정점 이후 경기 수축기의 주요 경제지표 흐름은 현재 경기 둔화 국면의 저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금리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통화정책 기대 때문이다. 지표가 부진할수록 부양 기대가 높아진다. 지난 주 ECB 차기 총재로 독일 바이트 만이 아닌 프랑스 출신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지명된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른 하나는 한국 증시의 부진이다. 연초 이후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은 19.3%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3.4% 상승에 그쳤다. 무역분쟁의 당사자인 중국 증시도 20.8% 올랐다. 지난주 주가가 하락한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면, 아르헨티나, 태국밖에 없다.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등 각종 완화 정책들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도 당장 기대하기는 쉽 지 않다. 올해 상반기 동안 글로벌 증시는 이미 올랐다.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반기만큼 오르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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