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SBS 전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성준 전 앵커가 몰래 여성을 촬영을 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해당 여성에게 사실을 알렸고, 김성준 전 앵커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성준 전 앵커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리가 되는대로 공식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 20분부터 4시까지 전파를 타는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진행을 맡고 있지만, 4일과 5일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상파 뉴스 앵커 출신 언론인 A 씨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1964년생인 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했다. 이후 보도국 사회부 기자, 보도국 경제부 기자, 보도국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청와대 출입기자, 보도국 앵커 등을 거쳐,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