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약세에 주가급락 조회공시 전년대비 급증

입력 2008-07-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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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주가급락 조회공시가 전년대비 1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는 39.8% 감소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저한 시황변동이나 풍문 및 보도와 관련해 해당 상장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가 총 377건으로 전년 동기(405건) 대비 약 7%(-28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의 경우 상반기 중에는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임에 따라 시황변동(주가 급·등락)과 관련된 조회공시가 총 221건으로 전년 동기(295건)대비 약 25% 감소했다.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는 165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9.8%(-109건) 감소했으며, 특히 이중 주가급등으로 2회 이상 조회공시 요구된 기업은 17개사(36건)에 불과해 전년 동기(41개사, 89건)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에 주가급락 관련 조회공시는 증시약세를 반영해 전년 동기대비 166.7%(+35건) 증가한 56건으로 대조를 이뤘다.

풍문 및 보도관련 조회공시는 156건으로 M&A관련설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41.8%(+4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음'이라는 답변 비율이 전체의 약 2/3로 높게 나타나 증권시장에서 특별한 호·악재가 없이 주가가 급등락 하는 뇌동매매성 거래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주가급등락 관련 특별한 사유 없음'이라고 답변한 기업의 경우 조회공시 이후에는 주가가 현저히 안정되는 것으로 분석돼 조회공시가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를 진정시키는 등 불공정거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풍문 및 보도의 경우 2008년 상반기 중 관련 조회공시 요구 156건 중 M&A와 관련된 조회공시는 총 76건으로 약 48%를 차지해 M&A가 2007년 상반기(30%)에 이어 2008년에도 증권시장에서도 최대의 화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횡령·배임 등 대주주 불법과 관련한 조회공시는 약 50% 감소했으나 감사의견(부적정, 의견거절)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는 약 100% 증가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취약한 재무 상태를 반영했다.

한편 풍문 및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대부분이 사실인 경우보다 헛소문이거나 미확정인 경우가 많아 풍문 및 보도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의 각종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상황이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각종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락하거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 및 보도가 있을 경우, 조회공시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속한 정보공개를 유도함으로써 루머에 의한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시장전체에 확산되는 것을 조기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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