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상품과 고객 수수료를 놓고 서민들을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외환은행(은행장 리처드 웨커)의 대표적 정기예금 상품인‘YES큰기쁨예금’과‘YES CD연동 정기예금’,‘양도성예금증서’를 지난 29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개인의 경우 최저 1000만원, 기업 및 임의단체의 경우 5000만원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000만원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다”며 서민금융소비자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라는 항변이다.
하지만 가입은 가능하지만 예금 금리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한 외환은행 고객은“YES정기예금이 6.28%를 준다는 포스터를 보고 지점에 방문했으나 1000만원 이하는 4%를 준다고 하더라”며“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이건 대놓고 오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한 상품에 같은 기간 예금을 하는데 가입기준 금액에 따라 연 2%의 큰 금리 차이를 두는 것은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경우‘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상품의 특판 행사를 하면서 최저가입 금액을 100만원으로 했다.
이와 동시에 100만원 미만의 가입 고객에게는‘서민섬김통장’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이 두 상품의 금리는 각각 연 6.4%와 연 6%로써 불과 0.4%차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우대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 역시 가장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점에서 1000원을 이체할 경우 외환, SC제일, 하나은행이 15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면제, 우리은행은 500원을 받고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