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1ㆍ2인자' 배달의민족ㆍ요기요 정면충돌...'ID수집' 놓고 갈등

입력 2019-07-08 2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달의민족'이 점주를 대상으로 '요기요' 가입 여부, 아이디, 비밀번호를 필수로 요구한 것과 관련해 두 회사가 법적 조치까지 언급하며 정면충돌했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3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일부 변경하며 장부 관리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필수 수집·이용 항목'으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가했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에 이어 배달 앱 업계 2위 업체로, 일각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경쟁사인 요기요의 가입 여부와 비밀번호를 '필수 사항'으로 요구한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영업자 매출 관리 서비스 '배민장부'에서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매출뿐만 아니라 주요 배달 앱을 통한 매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해당 정보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또 배달의민족뿐 아니라 다른 배달 앱을 통한 매출 정보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통합 관리하고 싶다는 음식점 업주의 요청에 따라 연계 대상 배달 앱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요기요 측은 배달의민족에 자사 정보 제공 수집을 중단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필요 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며 반발했다.

요기요에 따르면 배민 장부 서비스에서 오가는 정보의 보안과 안정성은 자사가 책임질 수 없어 정보 보안 관련 문제가 생기면 요기요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배달의민족이 사장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수집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의 소지가 있고, 불법성에 관해 검토한 뒤 법적인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논란 이후 점주 대상 사이트에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제공 정보에서 '선택'으로 바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00,000
    • +3.14%
    • 이더리움
    • 2,819,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485,400
    • -0.29%
    • 리플
    • 3,527
    • +5.22%
    • 솔라나
    • 197,000
    • +6.89%
    • 에이다
    • 1,092
    • +5%
    • 이오스
    • 740
    • -0.13%
    • 트론
    • 330
    • -0.9%
    • 스텔라루멘
    • 410
    • +0.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60
    • +0.93%
    • 체인링크
    • 20,340
    • +4.31%
    • 샌드박스
    • 416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