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증시 부진에도 높은 성과 전망”-신한금융

입력 2019-07-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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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으로 배당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배당주는 안정적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주식”이라며 “2010년 이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8.6%로 코스피(3.0%) 대비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2016년부터 배당주의 성과는 시장대비 악화됐고 올해도 코스피 대비 소폭 언더퍼폼하는 모습”이라며 “이익 및 주가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 일반적으로 배당주 투자의 목적은 자본 이득(주가 상승)과 안정적 배당 이득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가 부진해도 배당이 보장된다면 일반 기업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며 “2016년 이후와 같이 주가와 이익의 변동성이 동시에 커지는 구간에선 자본과 배당 이득 모두 불확실성이 높아 매력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그는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145조 원에서 현재 102조 원으로 약 30% 하향조정됐다”며 “하반기 이익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작아진 이익 규모에서 변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업종 중에서 이익 증가율이 플러스인 업종은 철강, 자동차, 증권, 은행 등이 긍정적”이라며 “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업종은 배당 쇼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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