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증시 반등 성공하나...여름 수혜주는?

입력 2019-07-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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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한국 #코스피 #LG화학 #KT 등이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2%, 3.7% 급락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미국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국내 기업 실적 부진 우려 등이 한꺼번에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코스피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대응하기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며 당분간 보수적 투자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신의 소속당인 자민당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정치적 목적 성격이 짙다"면서 "참의원 선거때까지는 관련 업종들의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다보니 현 상황에 대한 피난처와 여름 수혜주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은 서머 랠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피난처를 찾아야만 하는 달"이라면서 "특히 7월 중 코스닥지수는 수익률이 매우 부진할 뿐만 아니라 22년 중 상승한 횟수가 8번에 불과해 상승 확률이 가장 낮은 달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여름 수혜주보다 오히려 ESS 및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냉방기기 관련주와 함께 여름철에 계절성을 보일 여지가 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LG화학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조496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31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시장 컨센서스를 대체로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임에 따라, LG화학의 하반기 실적 개선은 주로 전지사업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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