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진 “내가 변호사 소개…윤석열, 나를 보호하려 했을 것”

입력 2019-07-09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사청문회서 녹취록 공개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윤 국장은 9일 오전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며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가 주간동아에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나를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적이 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뉴스타파에서 윤 후보자가 지난 2012년 12월 기자와 나눈 통화내용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위증 논란’이 일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일단 이 사람(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가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애가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이 보고 ‘일단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윤우진 서장을 한 번 만나봐라’ 했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자는 “다른 데서 걸려온 전화는 안 받을 수도 있으니까 내가 이남석한테 (윤우진에게) 문자를 넣어주라고 했다”며 “‘윤석열 부장이 보낸 이남석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넣으면 전화가 올 거다. 그러면 만나서 한 번 얘기를 들어봐라(고 했다)”고 통화 상대방에게 말했다. 해당 내용은 주간동아 기사 관련 취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내용의 녹취록이 국회에서도 공개되자 윤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 되는 것은 변호사 선임 아니냐”며 “제가 선임시켜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 전 서장은 2013년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태국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으나 검찰은 2015년 대가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785,000
    • +2.25%
    • 이더리움
    • 2,843,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489,500
    • -0.39%
    • 리플
    • 3,481
    • +1.99%
    • 솔라나
    • 194,700
    • +5.7%
    • 에이다
    • 1,086
    • +2.94%
    • 이오스
    • 750
    • +1.9%
    • 트론
    • 328
    • -2.09%
    • 스텔라루멘
    • 413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00
    • +2.3%
    • 체인링크
    • 21,270
    • +9.75%
    • 샌드박스
    • 420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