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 한일 당국자 협의 이르면 이번주 열린다

입력 2019-07-09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요미우리 “일본, 이번 조치 정당성 강조할 가능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사카/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사카/AP뉴시스

일본이 한국을 겨냥해 첨단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 양국 당국자 간 협의가 이르면 이번주 도쿄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 협의에서 대 한국 수출 규제가 금수 조치가 아니라 무역관리를 재검토하는 차원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한국을 겨냥한 수출 규제 강화가 한국의 주장과 달리,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 측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이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규제강화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가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이번 협의를 계기로 사태가 수습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과의 신뢰 관계가 깨지고 수출관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례가 있었다”며 지난 4일부터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승인 절차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3년에 한 번 정도 이뤄지던 한국 수출에 대한 신청·승인 절차가 계약 건별로 진행되고 신청서류 작업량도 크게 늘었다. 이 과정에 90일 정도가 걸려 사실상 수출이 어렵게 됐다.

또 일본 당국은 심사 과정에서 군사 전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수출 허가를 아예 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현재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7개국의 ‘백색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수출무역관리령(시행령) 개정을 추진중이다.

일본의 새 수출무역관리령이 발효하면 식품, 목재를 제외한 거의 전 품목이 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될 우려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10,000
    • +2.99%
    • 이더리움
    • 4,661,000
    • +7.5%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11.65%
    • 리플
    • 1,904
    • +22.92%
    • 솔라나
    • 360,900
    • +9.6%
    • 에이다
    • 1,220
    • +11.31%
    • 이오스
    • 949
    • +8.58%
    • 트론
    • 280
    • +1.45%
    • 스텔라루멘
    • 387
    • +13.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2.27%
    • 체인링크
    • 21,040
    • +6.21%
    • 샌드박스
    • 492
    • +5.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