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형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대표, 韓 최초 VFX부문 미국 오스카 아카데미 회원 위촉

입력 2019-07-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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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측부터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의 VFX 슈퍼바이저 ‘이전형 대표’, 대표 작품들
▲사진=좌측부터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의 VFX 슈퍼바이저 ‘이전형 대표’, 대표 작품들

국내 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이하 포스, 4th CREATIVE PARTY)의 이전형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영화 시각효과 부문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시각효과 부문에 한국인 VFX 슈퍼바이저가 위촉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한국영화산업과 VFX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에 그 의의가 크다.

지난 1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이하 ’AMPAS’)는 올해 영화산업 전반에 걸쳐 총 59개국, 842명의 신규회원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시각효과 (Visual Effects, VFX)분야에는 이전형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대표와, 박영수 모팩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AMPAS의 신규 회원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이력이 있거나,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결정이 된다. 이전형 포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1세대 VFX슈퍼바이저로서 앞선 2018년에도 영화 ‘옥자(okja)’를 통해 한국 VFX업계 최초로 제 90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의 최종후보작 10편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CG제작 기술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6년부터 약 20여 년간 영화 ‘아가씨’, ‘대호’,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 국내외 190여 편의 VFX를 담당해 온 그는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오래된 Visual Creative Partner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대표가 설립한 VFX 제작사 포스는 일찍이 ‘설국열차’, ‘스토커’와 같은 해외영화를 작업하면서 글로벌 수준으로 요구되는 CG퀄리티와 보안시스템, 파이프라인 등을 견고히 해왔으며 국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괴물’과 호랑이가 주인공인 영화 ‘대호’ 등을 통해 놀라운 크리쳐 제작능력을 선보이며 한국 VFX 기술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아티스트적인 감각과 제작 기술력, 섬세한 슈퍼바이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옥자’를 통해 4K 제작 기반의 자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 외에도 실시간 렌더링 및 디지털 휴먼캐릭터, 360도 영상 제작과 같은 기술적인 R&D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명감독들과 차기작을 논의 중이며, 한국 최초의 VFX 부문 아카데미 회원으로서의 글로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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