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영향으로 2050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12.14포인트(0.59%) 하락한 2052.03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20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확대되며 2060선을 내줬다.
기관이 1123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2억 원, 2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14억 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207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의약품(-4.41%)이 업종 중 가장 낙폭이 컸고, 건설업(-3.73%), 기계(-2.27%), 비금속광물(-2.05%), 통신업(-1.72%), 전기가스업(-1.60%), 유통업(-1.52%), 화학(-1.5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1.58%)과 SK하이닉스(3.56%), 삼성전자우(1.50%)이 상승 마감했고, 나머지 현대차(-0.72%), 셀트리온(-6.55%), LG화학(-2.17%), 현대모비스(-0.22%), POSCO(-1.03%), SK텔레콤(-2.1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포인트(1.63%) 하락한 657.8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424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 원, 14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