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이 2023년 21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는 9일 웹사이트를 통해 전날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크로아티아가 '유럽환율조정장치 2(ERM Ⅱ)'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ERM Ⅱ 가입 신청은 유로존에 가입하는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는 유로존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초 유로존의 21번째 회원국이 된다.
크로아티아는 유로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크로아티아의 금융감독권을 인수하는 것을 준비하기로 약속했다.
ECB와 EU 집행위는 향후 1년간 크로아티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주시하고 ERM Ⅱ 가입을 공식 승인하게 된다.
크로아티아는 최소 2년간 ERM Ⅱ에 속한 뒤 1년간 유로존 가입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이어간다.
이렇게 될 경우 크로아티아는 2023년 초에 유로존의 21번째 회원국이 된다.
불가리아는 지난해 이 같은 조치에 착수해 유로존의 20번째 회원국이 될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로 도입된 지 20년을 맞이한 유로화는 현재 유로존 19개국 3억4000만 명이 공식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