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한방 치매치료제 ‘명민’ 中 판매허가 취득

입력 2019-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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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내 선적을 목표로 중국 판매 규격에 맞는 제품 생산에 박차 가할 예정

천연물 신약개발 벤처기업 메디포럼은 최근 한방 치매치료제 ‘명민’의 중국 내 판매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명민’은 신약 개발 임상(2b/3상)을 진행 중인 치매치료제 ‘PM012’와 동일 물질로 만든 한방 치매치료제로, 국내에서는 한의원을 통해 처방 및 판매되고 있다. 이번 허가로 메디포럼은 중국 대형 제약 유통 그룹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3개월 내 선적을 목표로 중국 판매 규격에 맞는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임상 2상시험을 통해 명민(PM012)의 독성이 전혀 없음이 확인되자 중국의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번 판매 허가 역시 일심당 등 중국 바이어들의 조언으로 기억력 개선 신자원식품으로 허가를 신청해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명민’은 국내 의료법상 한의사 처방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 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그동안 해외 수출을 도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중국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최근 중국의 식품 안전규정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일에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명민(PM012)’은 치매 치료 효과뿐 아니라 청년층의 두뇌활동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평균 21세의 남녀 대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두뇌활동(IQ)의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SCI 급 국제학술지인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Vol. 33, No. 1, 107-115)에 게재됐다.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이사는 “중국은 성장기 아동들의 신체적 성장(키)과 두뇌개발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특성을 보이고 있어, ‘명민’의 경우 치매치료를 위한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혀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심당과 판매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내 괄목할 만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KOTC(장외시장) 상장 기업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천연물 신약 치매치료제인 ‘PM012’에 대한 임상 2b/3상 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한편, 일심당(Yunnan Hongxiang Yixintang Pharmaceutical Co., Ltd.)은 중국에서 가장 큰 의약품 도소매상 중 하나로 윈난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 5000 여명, 매출은 2017년 기준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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