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이 사회적 경제기업에 총 1915억 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제2차 사회적 금융협의회를 열고 사회적 금융 공급실적 평가와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1330건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3424억 원)의 56%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 대비 11.5% 늘어난 수치다.
지원 대상별로는 사회적기업이 1414억 원(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협동조합(405억 원), 마을기업(69억 원), 자활기업(27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원 유형별로는 대출이 1868억 원으로 전체 98%에 해당했다. 이 밖에 기부와 후원 25억 원, 제품구매 17억 원, 출자 5억 원 순이었다.
은행별 지원 현황으로는 기업은행이 511억 원으로 전체 27%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 427억 원(22%), 하나은행 248억 원(13%)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우리은행 209억 원, 농협 163억 원, 국민은행 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 중에는 경남은행이 12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은 올해 상반기까지 1144곳에 2102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유형별로는, 대출 376억 원, 보증 1470억 원, 투자 256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기관은 앞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새마을금고를 통해 신규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사회 투자펀드 집행을 통해 자금 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