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통화(M2) 증가율 6%대 중반서 정체..통화승수 두달째 축소

입력 2019-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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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 예금 중심 증가세..기업도 부가세 납부후 요구불예금 운용 확대

통화 유동성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아울러 돈이 돌지 않는 소위 돈맥경화 현상도 두달째 심화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광의통화(M2)는 전년동월대비 6.6% 증가에 그쳤다(평잔 원계열기준). 이는 전달 증가세(6.6%)와 같은 것이며, 지난해 6월(6.1%) 이래 6%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M1은 3.2% 늘어 작년 9월(4.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한 협의통화(M1)에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상품을 포괄한 개념으로, 사실상 현금처럼 빼 쓸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상품별로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9조원 증가한 1141조원(평잔 계절조정기준, 이하 동일)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2조3000억원 늘어난 528조원을, 요구불예금이 1조4000억원 확대된 235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9조원 늘어난 1446조원을, 기업이 3조2000억원 확대된 739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가계로부터 자금유입이 이어진데다, 기업도 전달 부가세 납부 등으로 줄어든 결제성자금을 확충하기 위해 요구불예금 등으로 운용을 확대한 때문이다.

한편 본원통화는 2조원 늘어난 178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본원통화 대비 M2 증가율을 뜻하는 통화승수는 15.66배에 그쳤다. 이는 3월 15.83배 이후 두달연속 감소한 것이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일상적인 변동수준에 그쳐 특별하게 없었다. 통화승수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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