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을 뒤늦게 받으면서 배럴당 12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7달러 하락한 11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5일 117.87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미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등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8달러 급등한 126.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39달러 상승한 12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 휘발유 재고가 사전조사결과의 예상치보다 큰 350만배럴이 감소한 2억1360만배럴을 기록함에 따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원유 재고는 2억9520만배럴로 전문가들의 감소 예상치였던 110만배럴보다 적은 10만배럴 줄어들었다.
반면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240만배럴 증가한 1억3050만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