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헝루이가 중국에서 실시한 리보세라닙(아파티닙)-에토포사이드 병용요법 임상을 통해 난소암에서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LSKB가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데, 또 하나의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헝루이가 진행한 이번 2상 임상은 상피성 난소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독 임상으로, 주요 목적은 객관적반응율(ORR), 무진행생존기간(PFS), 질병 통제율(DCR), 반응 기간(DOR) 등의 임상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임상 대상자들은 21일을 1주기로 아파티닙 500mg, 에토포사이드 50mg을 매일 복용했으며, 치료목적분석팀의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ORR)이 54% (35명 중 19명이 증상 완화)를 보여 데이터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성대조군에 대해 3차 multi centered clinical trial 임상을 결정했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에서만 5만2100건의 난소암이 신규 발병했으며, 그중 43%가 넘는 2만2500여 명의 환자가 사망했고, 70%가 넘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말기였을 정도로 부인과 악성 종양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통상적으로 외과 수술과 화학치료 요법이 병행되지만, 수술로는 암세포의 완전 제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난소암 세포의 화학 약물에 대한 내성도 강해 선택 가능한 치료법이 제한적인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