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한은 금통위ㆍ일본 수출 규제 주목

입력 2019-07-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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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한국은행)

이번 주(15~19일) 국내증시의 주요 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사태,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등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한국은행은 이번 금통위에서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함께 금리인하를 단행하거나 오는 8월 인하 시그널을 제공할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금통위의 결단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8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에 현행 연 1.75%인 기준금리를 연 1.50%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점도 금통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파월 연전 의장 역시 최근 고용 호조와 소비자물가의 예상치 상회 움직임 등에도 의회 증언에서 미중 및 여타 국가들의 무역 갈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며 7월 FOMC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확산 여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한동안 동요하던 증시는 반도체 감산 기대감에 따른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일단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본 측이 추가 수출규제에 나설 경우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적 명분이 약하다는 측면을 감안 시 한일 무역분쟁 이슈는 21일 열리는 일본 내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잠잠해질 가능성 있다”며 “그러나 아베 총리의 임기가 2021년 9월까지라는 점을 감안 시 간헐적으로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1분기(6.4%)보다 소폭 하락한 6.2%이지만 이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분기에 기준선 50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의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보다 안 좋게 나올 경우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들이 12일 발표한 주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70~2160 △한국투자증권 2040~2120 △하나금융투자 2080~2130 △케이프투자증권 2050∼21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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