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폴] 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9-07-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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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14 17: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8월 인하, 성장률 2.3%, 물가 0.7%

-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전 금융통화위원회로 7월 인하 기대가 높긴 하다. 다만 8월 인하로 보고 있다.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등 수정전망을 다 낮추고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신호)을 명확히 하는 정도로 보고 있다. 인하 소수의견은 기존 조동철 위원외에 신인석 위원까지 두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해) 공격적으로 이야기 하긴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헷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50bp(1bp=0.01%포인트) 인하까지 예상했던 7월 FOMC에서 실제 인하가 이뤄질지 아직 의구심이 있다. 한국은행이 먼저 나서 금리인하를 하긴 어렵다고 본다.

금통위로만 보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직전 5월 금통위에서 인하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밝혔었다. 이 총재의 스탠스(입장) 변화와 시그널을 어떻게 줄지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8월 인하 이후엔 연준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 같다. 연준은 연내 두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 분양가 상한제를 공식화하는 등 최근 들썩이는 부동산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은의 추가 인하도 내년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본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동결, 8월 인하, 성장률 2.3%, 물가 1.0%

- 이달 금통위에서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각각 2.3%와 1.0%로 하향 조정하고, 8월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하 주장 소수의견은 2명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본다.

최근 수출과 내수 지표들이 동시에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양적 조치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실제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프라이싱(가격 반영)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결정 일정을 앞두고 우리가 앞서 인하를 단행하기 보다는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8월 금리인하 이후엔 연내 동결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추가 인하는 내년 1분기(1~2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인하, 연내 동결, 성장률 2%대 초반, 물가 0%대 후반

-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한은의 방점은 금융불균형이었다. 반면 최근 한달 사이 경기경로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기경로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도 7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을 줬다. 한은도 큰 부담없이 인하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후 연내엔 동결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인하 소수의견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조건부인게 추가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나온다면 반대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수 있다. 모니터링 강도가 경기경로 불확실성보다 높을지는 지켜볼 여지가 있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은 2%대 초반, 물가는 1%를 약간 밑돌 것으로 본다. 1분기 성장 둔화와 상반기 워낙 저조했던 물가를 반영한 수치 정도겠다.

▲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 = 인하, 내년 상반기 인하, 성장률 2.2~2.3%, 물가 1.0%

- 시장에서도 7월 금리인하를 확실시 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마찰 이슈도 있어 7월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5월 금통위에서도 조동철 위원과 함께 사실상 2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했었다. 그 뒤 이주열 총재도 간접적으로 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0%로 0.4%포인트 낮추면서 신용등급 하락 위험성도 언급했다. 7월 수출도 마이너스인데다, 일본 이슈가 장기화하면 경제성장률(GDP) 2%도 어렵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인하에) 반대할 근거가 없다. 보험성 선제적 차원에서 한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연준이 인하하기 전에 먼저 해야하는지가 가장 큰 리스크이긴 하나 파월 의장의 최근 언급을 보면 연준도 7월과 연말 각각 한번씩의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이 타이밍에 인하를 안할 이유가 없다.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1% 아래로 내려가긴 쉽지 않다고 본다. 올해 한번과 내년 한번 인하가 최대치다. 이번 인하후 6개월 정도 추이를 지켜본후 내년 상반기 중 한번더 인하하는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 전망치는 기존 대비 0.1%포인트 정도 내리는 정도이겠다. 유가가 상반기 대비 오르고 있는데다 기여도가 높은 전월세 가격도 높아 물가전망치를 크게 하향조정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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