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 자로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연장 10.7㎞(정거장 6개)에 총사업비는 1조2977억 원(국비 7786억 원, 지방비 5191억 원)이다. 인천 서북부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2017년 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B/C 1.10, AHP 0.561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1996년 강북구간을 시작으로 차례로 개통해 현재는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총 57.1㎞를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의 연장선(4.2㎞)은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인천시는 이번 달 공사 수행방식(턴키공사 또는 기타공사)을 결정하고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애초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는 개통 시기가 2029년으로 제시됐으나, 조속한 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요청을 고려해 대광위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약 2년 정도 앞당겼다.
열차는 1대가 8칸으로 구성된 중량(重量)전철로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대광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고속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68분에 갈 수 있다. 청라에서 강남까지 당초 100분에서 32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김희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개통 시기를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2년가량 단축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