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세계 5위 ATM제조사 인수

입력 2008-07-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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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15% 점유... 글로벌 3위 향해 박차

효성이 세계 5위 ATM기기 업체인 미국 트라이톤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세계 빅3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대표 조석래)의 IT부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대표 류필구)은 최근 미국 도버그룹의 트라이톤 시스템스와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효성이 트라이톤의 지분을 전액 인수하는 것으로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세계 ATM시장의 6%가량을 점유한 트라이톤은 지난해 북미, 영국,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에 판매망을 구축, 1만 5000여대를 공급하면서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효성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 시장의 점유율이 9%에서 15%로 상승해 세계 ATM시장에서 빅3를 형성하고 있는 NCR와 DEBOLD(디볼드) WINCOR(윈코)와의 격차가 대폭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노틸러스효성 류필구 사장은 "이번 계약은 노틸러스효성의 해외진출전략과 도버그룹의 사업구조조정 의지가 맞물려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트라이톤의 브랜드와 기술력, R&D(연구개발) 이 뛰어나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ATM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노틸러스효성은 미국, 중국, 호주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현재까지 약 10만대 이상의 ATM기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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