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KCC-KCG 인적분할, 신용등급 모니터링 필요”

입력 2019-07-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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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기업평가)
(제공=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는 케이씨씨(KCC)와 케이씨지(KCG, 가칭)의 인적분할 후 존속회사의 신용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할이 KCC의 기발행 채권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KC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급은 A1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상법에 따라 신설회사 또는 분할되는 회사는 분할 전 채무에 관해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으므로 기존 채무의 실질적인 상환가능성 변화는 제한적이다. 한기평은 공시된 분할 계획과 관련해 향후 분할 진행 상황과 세부적인 자산과 부채 이관내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기평은 분할 존속법인인 KCC 신용도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분할 이후 KCC의 사업경쟁력과 재무구조의 변화, 모멘티브 인수로 가중된 재무부담의 개선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다.

분할 이후 3월 연결기준 약 20%의 매출과 약 12%의 자산 감소가 예상돼 사업안정성 유지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재무적으로는 기존 차입금 대부분이 KCC에 귀속돼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것이므로 재무안정성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기평은 전했다.

KCC는 유리·상재를 제외한 건자재 부문과 도료, 실리콘 부문을 영위하고 신설법인인 KCG는 건자재의 일부 품목인 유리·상재 부문과 홈씨씨 부문을 영위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를 완료한 모멘티브는 2020년 KCC 연결대상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기평은 모멘티브의 사업부문 분할 등 진행사항과, 모멘티브 인수로 가중된 재무부담 완화를 위한 재무정책 및 그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KCC는 유리·홈씨씨·상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KCG를 설립하는 계획을 11일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0.84(KCC)대 0.16(KCG)이다. 분할기일은 2020년 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신설법인인 KCG는 관계기업인 코리아오토글라스 지분을 승계하고, 코리아오토글라스를 제외한 KCC건설 등 관계 및 공동기업 3개사와 해외종속법인 5개사는 KCC에 귀속될 예정이다.

자사주는 KCC가 보유할 예정으로, 분할 이후 KCC는 자사주에 대해 KCG의 신주 6.8%를 교부받게 된다. 기발행 회사채 및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는 존속회사인 KCC에 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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