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면담 “인공지능 투자 확대”

입력 2019-07-15 17:12 수정 2019-07-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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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드론 스타트업 등에 투자…미래차 기술개발에 공동 협력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미래차 기술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확대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미래차 기술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확대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등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정 부회장은 15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미래차 기술을 포함한 양측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리블린 대통령은 오찬 이후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그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갖춘 수소전기차 넥쏘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또 근로자 근력 보조 지원을 위한 ‘H-CEX 의자형 착용로봇’ 등 웨어러블 로봇과 넥쏘의 미세먼지 정화 기술 시연, 차량 충돌 시험 등도 참관했다

현대기아차의 첨단 기술을 체험한 리블린 대통령은 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났다.

리블린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현대차는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가 몇몇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차와의 이스라엘의 협력이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함께 양측이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공동개발한 기술 일부를 향후 양산차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각각 3만8022대(점유율 14.2%), 3만5806대(13.4%)를 판매해 현지 자동차 시장 1~2위를 석권했다.

현지 시장 석권에 머무르지 않고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에 대한 전략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력에서 이스라엘은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에 설립한 개방형 혁신 센터인 ‘현대 크래들’을 통해 △알레그로.AI△H2프로(에너지) △퍼셉토(드론) 등 현지 기업에 전략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도 이스라엘의 첨단 스타트업인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용 의료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갖춘 친환경 첨단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세계가 주목할 만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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