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31일 1억달러 규모(35억 바트)의 태국 바트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리는 미국 달러화 스왑 후 리보+0.81%포인트(3년만기)와 리보+1.20%포인트(10년만기)여서 미 달러시장에서 발행했을 때보다 0.7-1.0%포인트 낮다.
수출입은행은 외화차입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계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태국 바트화 채권시장에 진출해 주요 시장에서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 국내 최우량 차입기관으로서 지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바트화 채권 발행을 위해 이달 초 태국 정부로부터 국내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뒤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시장규모는 작으나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화저달시장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