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케이디오일 지분 어떻게 인수 가능했나

입력 2008-07-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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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쎌이 미국의 오일샌드 광구보유 기업인 케이디 오일(KD Oil)인수로 인해 3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오일샌드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이쎌은 지난 29일자 공시를 통해 디앤에코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디오일 지분 49.5%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디앤에코가 한국기술산업의 오일샌드 광구중 하나로 8000만 배럴 규모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디오일 지분을 어떻게 인수하게 됐는지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즉, 상업생산이 임박 한 시점에서 디앤에코의 지분 매각과 하이쎌의 지분 인수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쎌의 회사관계자는 "케이디오일은 그 설립자체가 한국기술산업의 이문일 대표와 현 하이쎌의 진양곤 회장간의 친분과 사업적 파트너쉽에 기초해서 이루어졌다"며 "이는 케이디오일 설립시 등기임원이 한국기술산업 이문일대표와 진양곤 회장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오일샌드 유전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한국기술산업의 구자준 부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케이디오일 설립초기에는 3년 가까이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에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기술산업이 미국내 현지법인인 KTIA를 통해 케이디오일 소유의 광구 개발을 주도하고, 디앤에코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유전사업을 진행코자 했으나 최근 디앤에코의 경영권이 'MARU' 라는 의류브랜드로 잘 알려진 리더스피제이로 넘어감에 따라 한국기술산업과 디앤에코의 파트너쉽이 유지되기 힘들어졌고 결과적으로 케이디오일의 오일 샌드 유전사업이 불투명 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기술산업으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여 유전개발을 함에 있어 기존에 확보한 광구와는 별도로 케이디오일이 보유한 광구를 채굴하려 했지만 이는 적어도 진양곤 회장과의 파트너쉽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는데 현재 디앤에코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리더스피제이와의 협력관계는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기업간 파트너 쉽에 기초한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속에 하이쎌의 진양곤 회장이 디앤에코와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케이디오일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고 리더스피제이 입장에서도 의류 및 패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매각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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