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로한M’·‘랑그릿사’ 돌풍… 신규 게임 순위 전쟁 중

입력 2019-07-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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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M(위), 랑그릿사 대표이미지. (각사 제공)
▲로한M(위), 랑그릿사 대표이미지. (각사 제공)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소형 업체에서 내놓은 신작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작 게임들은 출시 한 달 만에 깜짝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장기 흥행 조짐도 보이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부문에 ‘로한M’이 2위, ‘랑그릿사’가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두 게임은 모두 지난달 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성과를 이뤘다.

로한M은 지난달 27일에 정식 출시해 아직 한 달도 안 된 신작 게임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70만 명에 불과해 기대치는 낮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매출 상위권으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중소형 게임사인 플레이위드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대비 7배 이상 뛰어올라 2000억 원을 넘어섰다.

랑그릿사는 중국의 질롱게임이 일본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RPG 게임이다. 최고매출 순위에서 로한M과 엎치락뒤치락 하며 상위권에서 장기 흥행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 두 게임의 성공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모바일게임은 현재 포화상태에 달할 정도로 많은 게임이 출시돼 있으며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투톱체제는 확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로한M과 랑그릿사는 인지도 역시 다른게임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대형 게임 속에 성공을 예상하는 사람은 적었다.

업계에서는 두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30~40대 이용자를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한다. 해당 유저층은 경제적인 여유로 인해 청소년들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 이 때문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이용 가능 게임보다 높은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다. 또 다수 간 대결(RvR) 등 전통적 MMORPG 콘텐츠를 통해 진성게임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에서 오랜만에 신작이 흥행하면서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흥행을 유지해야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고객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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