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방문 없이 PC나 모바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7일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직영점에 방문하지 않고 PC나 모바일로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전체의 26.4%에 달했다.
그중 절반이 넘는 51.8%는 모바일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소비자는 37%, 유선 전화는 11.2%가 이용했다.
올해 1~6월까지 내차사기 홈서비스로 판매된 직영 중고차를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싼 중고차는 1억330만 원에 판매된 2017년식 벤츠 S클래스(S350d 4matic)로 나타났다. 뒤이어 같은 S클래스 모델이 8930만 원, 볼보 XC90 2세대가 7650만 원에 거래됐다.
소비자들은 직접 차를 보지 않고 구매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의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전체 구매자의 약 57%가 6만km 미만의 중고차를 선택했다.
이 서비스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는 쉐보레 스파크와 현대 그랜저HG, 기아 레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케이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그랜저HG다. 반면, 홈서비스는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차인 스파크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인국 K카 대표이사는 "최근 온라인에서도 매물을 생동감 있게 살펴볼 수 있는 3D 라이브 뷰를 도입하고 효율적인 고객 상담을 위한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서비스 개선 효과가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